
▶️ [숨] 날▪️갯▪️짓
▶️ 박진이
▪️ 전시장소: 아트플러그 연수 전시실 B
▪️ 운영일정: 11월 1일-11월 9일
▪️ 운영시간: (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오전10시 ~ 오후 6시
*휴무일: 일요일 및 국가 공휴일
▪️ 티켓가격: 무료
▶️ 전시소개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가고 싶은 것은 비단 인간만의 욕구는 아닐 것이다. 이맘때쯤, 들리는 끼룩끼룩 소리 에 하늘에는 북에서 남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를 볼 수 있다. 힘찬 날갯짓은 사뭇 비범을 넘어 경이에 가깝다. 생태적 행동이겠지만, 모감주나무는 배 모양 씨방에 검은 씨앗을 싣고 항해를 시작한다. 멀리 바다를 건너 해안을 따라 초여름 황금색 꽃을 피우기 위해 어느 척박한 땅에 싹을 띄웠다. 지난날 사탕수수 의 꿈을 안고 떠난 하와이의 도전은 우리의 날갯짓이었다. 함박마을에는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일대에서 온 고려인 가족들이 모여 산다. 120년전 우리가 하와이에서 그랬듯 이곳에서 디아스포라의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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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작은 씨방의 고찰에서 시작된 작업은 숨」 날갯짓으로 잠재된 공감 능력을 깨우는 소통의 공간 으로 초대되어 캔버스 위에 돌가루를 바르고, 먹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돌가루 곳곳에 스며들 듯 ‘쉼’을 갈망 하는 이주민을 포용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도시의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의 날갯짓을 전한다.
몇 해 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 정원에 기념 식수한 모감주나무도 화려한 평화의 꽃이 피길 바라는 마음이다. K팝에 이어 우리의 문화가 세계 곳곳에 꽃을 피우듯 모감주나무 씨앗의 유영은 세계 속으로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