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현 개인전_ECHO》
▪ 전시/장소 : 아트플러그 연수 전시실 A
▪ 운영 일정 : 5월 20일(수) ~ 5월 30일(토)
▪ 운영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마감 오후 5시30분)
▪ 휴무일 : 월요일 및 공휴일
▪ 관람료 : 무료
인기척을 느끼셨습니까?
몸을 숨기고 목소리마저 희미해진 존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갑작스럽게 주변이 어두워지면 평소보다 예민함은 배가 된다. 몸을 스치는 감촉에 신경을 쏟고, 미세한 소리에 집중한다.
그러나 약간의 빛이 있다면, 어둠에 적응할 수 있다.
깜깜한 곳에서 무언가 보인다고 느끼듯이 우리는 머릿속에서 어떠한 존재를 떠올리며 ‘보고 있다’고 말한다.
연결 면은 실재하지 않는 존재를 공기처럼 감싸안으며 그 형체를 찾고자 하는 시선의 방향을 안내한다.
실체를 마주하고자 하는 의지는 나무판을 사용한 드로잉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나는데,
결을 따라 나무를 파내거나 갈며 전해지는 감각을 통해 타인과의 연결을 체감한다.
《ECHO》는 인기척을 향한 은밀한 응시를 담고 있다. 허공을 맴돌던 한 줄기 소리가 귀를 타고 들어와 온몸을 울린다. 사그라들던 소리는 기척을 알아챌수록 그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잔상과 잔향(殘響)을 좇아간 끝에 누굴 만나게 될까.
보고 싶은 존재를 밝게 비추며 깊고 어두운 곳을 따라 손을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