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애 개인전_The Stage》
▪ 전시/장소 : 아트플러그 연수 전시실 A
▪ 운영 일정 : 4월 17일(금) ~ 4월 30일(목)
▪ 운영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마감 오후 5시30분)
▪ 휴무일 : 월요일 및 공휴일
▪ 관람료 : 무료
무대
전시장에 들어서면 무채색의 거대한 흐름이 먼저 다가온다.
이 화면들은 작가가 ‘나의 블랙’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검은 색은 단순한 색이 아니라, 감각과 시간, 그리고 감정이 쌓여 형성된 밀도이다.
화면은 고요하게 멈춰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긴장이 겹겹이 쌓여 있다.
이 전시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서 있는 사람들을 그린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삶은 하나의 무대와 같다.
정지된 장면 속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과 불안이 흐르고,
삶과 죽음 사이를 지나온 감각들이 검은 층처럼 쌓이며 화면에 남아 있다.
작가는 특정한 이야기를 재현하기보다, 기억 속에 남은 인상들을 조합해 장면을 구성한다.
이미지들은 경험된 것, 보았던 것, 그리고 남겨진 감각에서 출발한다.
회전목마를 모티프로 한 작업은 떠나간 존재들을 향한 감각에서 비롯된다.
남겨진 자의 시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거리를 응시한다.
또 다른 ‘같이 가자’ 연작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이끌며 이동하는 장면을 통해
관계와 동행의 상태를 드러낸다.
작가는 화면 위에서 검은 색의 밀도와 선의 긴장을 탐구하며,
그 밀도 속에서 형태와 감정이 함께 드러나는 지점을 만들어간다.